개요

휴대 전화의 한 종류. 스마트 기기란 응용 프로그램을 앱 스토어 등을 통해 설치할 수 있는 기기를 말하는데, 이에 따라 스마트폰의 기준이 결정된다. 컴퓨터에 상응하는 최고급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 기술이 휴대 전화에 이식된 플랫폼. PC와 휴대 전화를 합친 기계라고도 한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을 손바닥 위에 놓고 쓰는 컴퓨터라는 의미의 팜톱(Palmtop)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그간 수 차례 시도돼왔던 스마트 기술의 응용사례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자리잡고 성공한 사례다.

같은 운영 체제 끼리는 응용 소프트웨어가(application software, 흔히 앱(app)이라고 함) 호환이 되는 경우가 많고, 전화 기능 뿐만 아니라 개발자 입장에서는 플랫폼이 규격화되어 있어 앱을 개발할 수 있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앱을 인터넷에서 PC를 거치거나 혹은 ESD(마켓, 앱스토어) 등 여러가지 형태로 스마트폰에서 바로 다운로드를 받아서 이용할 수 있다.

2010년 이후에 출시되는 휴대폰은 전화, 문자메시지, e-mail 이외에 인터넷 접속, 멀티미디어(동영상, 음악) 파일 재생, e북, 카메라, GPS 등의 기능이 보편적으로 제공된다. 다수의 휴대용 디지털 기기가 전부 스마트폰 하나로 대체되는 궁극의 디지털 제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이외의 일반폰은 스마트폰과 구분하기 위해 피처폰이라 부른다. 피처폰도 당연히 자체 OS 및 플랫폼(애니콜랜드나 WIPI가 대표적)을 가지고 있고 애플리케이션을 따로 설치할 수 있는 모델도 있으나 플랫폼끼리의 애플리케이션 호환이 그리 쉽지 않다. 심지어 같은 제조사(또는 같은 제조사의 같은 모델)라고 할지라도 모델이나 통신사가 다르면 애플리케이션 호환성을 보장할 수 없어서 디버깅 후 모델에 따라 일일이 고쳐줘야 한다. 또 고급형인 경우 웹서핑이나 멀티미디어 재생 정도는 가능하나 스마트폰에 비해 저성능이고 여러가지 면에서 스마트폰의 개방적인 연결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 물론 2010년대 초 과도기에는 운영체제만 임베디드 시스템을 사용하고, 스펙은 당시 기기들보다 오히려 더 좋은 스마트폰이 등장하기도 하였다. 대표적으로 LG전자의 MAXX. 물론 이들은 굉장히 고가였기에 스마트폰과의 경쟁에서 얼마 가지 않아 패해 시장에서 밀려나게 된다.

 

최초의 스마트폰은 1992년 발표된 IBM의 "사이먼"(Simon)이며, 1993년 애플은 뉴턴 메시지 패드를 출시하였다. 1999년 삼성전자는 애니콜 풀터치 PDA폰(sch-m100, sph-m1000)이라는 웹 브라우징과 이메일 확인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발매하였으며, 인터넷 서핑 기능은 물론, 메일, 어학사전, 성경, 불경, 찬송가, 게임 등의 실용적인 각종 애플리케이션까지 기본 설치의 형태로 제공하였다. 이후에 동년 모토로라도 이메일 확인 기능이 있는 전화기 "아이덴 i1000"을 출시하였다.

실제로 대중에게 어느 정도 의미 있는 수량이 보급된 것은 2000년대 들어서 PDA 제조업체들의 전화모듈 내장을 통한 PDA폰의 유통 이후였다. 사실 초기엔 이 둘은 서로 독립적으로 분류했다. 이 시기 한국에서 유통/판매되던 PDA폰들은 PDA + 전화모듈 부착의 형태였기 때문에 매우 크고, 수백만원 상당의 고가였다.
셀빅XG는 PDA계에서 나름 입지를 구축하고 있던 한국 기업 제이텔이 하드웨어부터 OS까지 전체 국내 개발한 것으로 관심을 끌었는데, 성능은 강력했고 실용적이었지만 점점 복잡해지는 업계와 핸드폰 산업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폰 모듈이 장벽으로 작용하여 지속되지는 못했다. 게다가 PDA는 얇은데, PDA폰의 두께는 마치 워크맨과도 같아서(...) 불편했고 멀티미디어 기능은 MP3P 기능이 유일했는데 이걸 쓰려면 폰모듈을 떼내야했다.
이후 제이텔은 코오롱그룹에 인수되어 사명을 셀빅으로 고친 다음 마이큐브 V100을 개발, 시판하나 종전기종과 다른 바탕으로 개발되었기에 앱 호환성이 전무하였다. 또한 당시 SK텔레콤의 서비스와 겹치는 기능을 죄다 거세당해버렸다. 당시 수입되던 PPC 계통보다 기능이 부족하여 그대로 사장되었고 셀빅도 법인등기만 유지하는 수준으로 추락한다.

사실 삼성전자는 넥시오라는 PDA폰 라인업을 더 가지고 있었다. B2B목적으로 출시한 상품이었는데 SKT용으로 1개기종(S151) KT용으로 2개기종(S150/S155)을 출시하였으며 마지막 기종인 XP40은 와이파이 전용으로 출시되었다. 이들은 특이하게 Windows CE계열로 출시되었는데 당시 기준으로는 굉장히 거대한 5인치라는 규격을 자랑해서 다 기능 휴대번화보다는 현재의 윈도우 태블릿과 같이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고 사용자들이 전화기능을 쓰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이 기종들은 특이하게 USB A타입 포트를 장착하고 있었는데 여기에 착안해서 폰 모듈은 떼어내버리고 USB 허브를 안에 빌트인해서 사용하는 일이 많았다. 서자취급도 제대로여서 UMPC 출시 직전에는 모든 공식 AS가 중단되며 그대로 소멸되었다.[2]

2002년 정통부에서 "통신사 보조금 지급 금지" 를 한후 잠시 PDA폰 인기가 사그라들었으나 2003년 PDA폰/스마트폰에 보조금 지급을 허가하여 얼리아답터나 업무용, 산업용 위주로 판매가 지속되었다. 당시 Windows Mobile의 전성기였고, 그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어갔다.

•2003~2005년 윈도우 모바일 스마트폰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되었다. 하나같이 덩치가 컸다. 사이버뱅크 POZ(포즈), 삼성 M400/4000, HP RW6100, 삼성 M420/4300 등이 있었다.

•2006년 드디어 슬림하지 않지만 그나마 휴대폰같은 작은 PDA폰이 나왔다. 삼성 M450/M4500(2G폰)

•배터리가 방전되면 폰이 초기화가 되었다. 저장소가 RAM이었기 때문에 연락처 이메일 메모 그리고 설치한 앱들까지 다 날아갔다.

•윈도우 모바일에서는 터치가 되면 "PDA폰", 터치가 안되면 "스마트폰"(삼성 SCH-M600, WM for Smartphone)이라고 지칭되었었다. 물론 지금은 2007년 해외에서 삼성 블랙잭이 잭팟을 터트리면서 그동안의 기술시험기/ 구색맞추기/ 알 사람만 사는 식이 아닌 본격적인 스마트폰 마케팅이 시작되었다. 그렇다 해도 2009년 까지는 여전히 햅틱 아몰레드 같은 피처폰이 주력이었지만.

•2007년 네임드 PDA폰/스마트폰이 출시되었다.


•2008년 삼성 옴니아의 출시로 본격적인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가 서막을 올랐고, 9시 뉴스 시보에 삼성 옴니아(2008), 옴니아 II(2009)가 뜨기 시작했다.

 

스티브잡스의 스마트폰

 

그러다가 2007년 애플이 스마트폰의 정의를 재정립하기 시작했다. 아이폰이 없었다고 해서 스마트폰 또한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은 억지에 불과하지만, 아이폰은 최초로 다양한 멀티터치 제스쳐를 지원하는 OS를 탑재하고 GPS와 앱스토어 IOS를 출시하여 현대적인 스마트폰의 개념을 정립했다고 할 수 있다.

원래 스마트폰은 PDA폰이라는 이름처럼 일종의 사무용 기기라는 컨셉이 강했다. 따라서 사용 계층도 주로 비즈니스맨들이였다. 대표적으로 블랙베리. 스마트폰이라곤 하지만 현재처럼 다용도 만능 기기라는 카테고리와는 맞지 않게 사용 용도가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아이폰 역시 1세대가 막 출시됐을 때는 인터넷, 메일, 달력, 문자 등 기본 앱만 구동할 수 있는 비싸기만 한 사무용 기기에 가까웠으나 후에 OS 업데이트와 함께 앱스토어가 추가되면서 사용용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iOS가 고전적으로 수 년간 쓰여온 Windows Mobile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었던 이유는 애플리케이션을 능동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었다는 것과, 당시에 WM과 비교될 만한 높은 최적화 수준을 보여주었다는 점 등이 있다.

이와 같이 새로운 스마트폰이 기존 피쳐폰의 한계를 단번에 뛰어넘을 수 있었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하나는 물리적 버튼을 없애고 정전식 멀티터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함으로써 소프트웨어의 UI에 엄청난 유동성을 부여했다. 결정적으로 두번째 이유는 높은 수준의 OS이다. 당시 iPhone OS(현 iOS)는 깔끔한 UI와 발전한 기능을 선보임으로써 비슷한 Windows Mobile 등의 기존 모바일 OS보다 진일보했다는 평을 받았다. 세번째 이유로, 어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위시한 모바일 개발자 지원과 새로운 하드웨어적 기준 마련에 있다. 스마트폰은 멀티터치 제스처와 물리적 버튼의 부재, 다양한 센서, 고성능의 모바일 CPU와 GPU를 장착함으로써, 그에 걸맞는 수많은 종류의 애플리케이션 제작을 가능케 했다. 결과적으로 앱스토어에 우후죽순 올라오는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스마트폰에 바로 설치될 수 있었고, 이는 스마트폰이 단순한 전화기를 넘어선 "만능 기기"로 재분류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내었다고 할 수 있다.

 

애플VS구글


2009~2011년의 짧은 격동기 후,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의 양강체제 속에서 국내의 LG전자, 팬택을 비롯한 제3, 제4, 제5의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이 그 뒤를 잇는 구성으로 마켓이 형성되게 된다. 안드로이드, 혹은 iOS 외의 OS를 가진 스마트폰은 시장 점유율이 상당히 저조해졌으며, 심지어 한때 세계 최고 점유율을 자랑했던 심비안 단말기는 전량 단종을 맞이하고 노키아는 인수당하고 말았다. 국내에서는 우스개소리로 카카오톡이 안되는 폰은 스마트폰이 아닌 것 취급 당하고 있다. 자세한 설명은 하단에 기술되어 있다.

2015년 8월 기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OS로 살펴볼 때 안드로이드와 iOS의 양강 구조이다. statcounter 기준 안드로이드 65.56%, iOS 19.03% 이다. netmarketshare 에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까지 합산해서 안드로이드 51.65%, iOS 41.18% 이고 3세계 시장의 약진으로 안드로이드의 비중은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 기업에서 사용되는 모바일 OS의 경우 iOS가 비교적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iPad의 경우엔 기업에서의 선호도가 상당히 높다. 이와 경쟁할 태블릿 컴퓨터는 삼성전자의 제품들이나 구글의 넥서스 태블릿들을 제외하면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2014년 2분기에는 안드로이드의 시장 점유율이 높이 올랐지만 iOS가 여전히 60% 가까이 차지했다.출처 현재는 점유율이 우열을 가릴 수 없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기는 하다.

전체적으로 안드로이드의 시장 점유율이 전체 대비 과반을 차지하여 iOS에게 확실한 우세를 점하고 있지만, 한국은 그 정도가 더욱 심하여 애플이 죽을 쑤고 안드로이드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시장인데 15년 8월 기준 한국의 안드로이드의 시장 점유율은 78%가 넘고, iOS의 시장 점유율은 고작 20%를 겨우 넘기고 있다. 안드로이드 78.31%, iOS 21.50%. 출처 이것도 iPhone 6의 출시의 여파로 11%대에서 21%대로 크게 오른것이다.

Windows Mobile를 사용하는 옴니아 시리즈를 말아먹은 삼성은 갤럭시 A(2010)와 갤럭시 S(2010)와 갤럭시 S II(2011)와 그 파생상품들을 물량공세로 쏟아냈다. 삼성전자-애플 간 고소전으로 국내외의 일부 유저들로부터 카피캣이란 오명도 듣긴 했지만, 이에서는 대부분 승리하고[4] 오히려 고소전으로 이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도 했으며, 아이폰이 가지 않은 길(대화면, 스타일러스)을 걸어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대성공을 이끌어내어 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등을 달성한다. 그 세력은 2016년 2분기까지 계속 이어져 내려왔다. 물론 이는 애플 vs 삼성의 양강체제이기도 하지만, iOS vs 안드로이드의 양강체제이기도 하다.

그 와중에 블랙베리는 점차 밀려나고 있으며, 전 세계를 호령하다시피 하였던 피처폰의 제왕 노키아는 MS에게 인수당했다. 그렇다고 MS의 Windows Phone이 잘나가는 것도 아니다. MS는 휴대기기용으로 소위 메트로 UI를 도입했다가 오히려 Windows 8을 말아먹을 뻔 했고, 이후 그냥 인텔 x86 프로세서용 OS에만 집중하게 되었다. 현재는 사실상 지원과 개발을 포기하고 명맥만 이어가는 상태다. OS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깨달아 WebOS로 전세역전을 도모했던 Palm은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한편으로 삼성이 참여한 바다(운영체제)와 타이젠도 삼성 Z1 등의 저가 단말기로 인도 등의 미개척 시장에서 점유율을 상당히 높이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하였지만 크게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에 올인한 모토로라는 꽤 버텼지만, 결국 레노버에 휴대전화 사업이 매각되었다. 그래도 스마트폰 점유율 3위 이하 상위권 제조사들은 대부분 안드로이드 OS를 채용한 제조사들이다. 국내에서도 일찌감치 안드로이드에 올인한 팬택이 한 때 LG 전자를 앞지르기도 했다. 다만 팬택은 해외 진출에 실패하고 넓은 시장을 확보하지 못해 외부 요건에 회사가 굉장히 어려워졌다가 다시 살아났다.

저가 공세를 앞세운 중국/대만쪽 휴대폰 제조사들의 추격이 거세다. 한때 HTC 휴대폰들이 두드러졌다가, 화웨이, 샤오미의 제품들이 좋은 가성비로 주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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