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오랫동안 사냥과 목축, 경비 등의 목적으로 길러져 왔다. 오늘날에도 전통적인 목적에 따른 품종이 길러지고 훈육되고 있다. 사냥개는 사냥의 대상에 따라 수렵견조렵견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사냥 습성에 따라 시각형 하운드와 후각형 하운드로 구분된다. 눈으로 추적물을 쫓는 시각형 하운드로는 그레이하운드가 대표적이고, 후각형 하운드로는 비글이 대표적이다. 목축견으로는 올드 잉글리시 쉽독이나, 콜리가 대표적이며. 일본종인 아키타도 목축견이다. 수레나 썰매를 끄는 일을 하는 사역견으로는 시베리안허스키로트바일러마스티프 등이 있고, 경비견으로는 불테리어미니어쳐슈나우저진도개와 같은 개가 쓰이며, 군견이나 경찰견으로는 저먼 셰퍼드도베르만핀셔와 같은 개들이 쓰인다. 세인트 버나드는 인명구조견으로 유명하다. 모든 품종의 개들이 애완견으로 길러지고 있으나, 특히 애완용으로 품종이 육종 된 것에는 푸들치와와시추와 같은 것이 있다.

최근에는 개의 역할이 더 넓어져, 시각장애인을 인도하는 맹인인도견이나, 사람들의 건강 회복을 돕는 치료견과 같은 역할을 하는 개들도 있다.


반려견

오늘날 반려견은 가족의 일원으로 여겨진다. 반려견에 대한 이러한 시각 변화는 크게 보아 두 종류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내었다. 하나는 개를 독립적인 주체로 여기고 개의 개성과 습관등을 파악하며 소통하려는 흐름이고, 다른 하나는 가족의 일원으로서 개다운 개를 기르기 위해 매일 규칙적인 훈련을 시키는 경우이다.개는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과 친화적인 관계를 맺어왔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이 애완 동물로서 널리 퍼지게 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이다. 오늘날 애완견 대다수가 집 안에서 사람과 함께 사는 것과 달리 1950년대에서 1960년대까지만 해도 마당에 개집을 따로 만들어 키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1980년대에 들어 애완견의 반려 동물 역할이 더 부각되면서 개를 집안으로 들여 키우는 경우가 많아졌다.

개가 가족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인식되면서 관련 상품 역시 광범위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사료와 급수기 같은 생필품뿐만 아니라, 향수, 의상 등의 상품이 팔리고 있으며, 미용, 치료, 훈련과 같은 서비스 시장의 규모 역시 광대하다. 2013년 대한민국의 애견 시장 규모는 2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애견협회에서는 애완견을 목적으로 개량된 작은 품종의 개들을 특히 토이종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모든 품종의 개들이 애완견으로 길러지고 있다. 원래는 사냥개로서 개량된 품종의 개들을 애완견으로 기르는 경우엔 훈련과 사육에 애를 먹는 경우도 있다. 집안에서 기르기 어렵다는 이유로 비글미니어쳐슈나우저코카스파니엘을 3대 악마견이라 부르기도 한다.

애완견을 기르다 버리는 일이 사회 문제가 되기도 한다. 대한민국의 경우 가장 많이 버려지는 품종은 몰티즈, 시추, 요크셔테리어 등이며 대형견으로는 진돗개가 많이 버려진다.

사역견

개는 여러 가지 일에 이용된다. 전통적으로 이용되었던 사냥이나 운반과 같은 일은 오늘날 대부분의 지역에서 산업적 의미를 잃었지만 스포츠로 변형되어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다. 캐나다 유콘 준주의 화이트호스에서 미국 알래스카 주 패어뱅크까지의 1,600 km 거리를 달리는 눈썰매 경주가 해마다 열리고 있다. 눈썰매를 끄는 품종으로는 시베리안허스키가 대표적이다.

한편, 경비견이나 탐지견으로 이용되는 것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대한민국의 경우 2013년 기준으로 71마리의 마약탐지견이 세관에서 운용되고 있다. 마약탐지견으로는 주로 래브라도레트리버 종이 이용된다. 레트리버는 맹인인도견으로도 적합한 품종이다. 2010년 기준으로 대한민국에는 63 마리의 안내견이 맹인과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연간 10 마리 정도가 새로 안내견이 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연간 610 - 630 마리 정도의 안내견이 새로 배출된다.

개고기

세계의 소수 여러 문화에서 개고기를 먹는다. 중국은 고대에서부터 개고기를 주요 식육의 하나로 다루었다. 고대 중국 유적인 앙소·용안 유적에서는 돼지뼈와 함께 개뼈가 다른 동물의 뼈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이 발굴되었다. 논어에도 제사 때 개고기를 올린다는 구절이 있다. 그러나, 한나라 말기부터 개고기를 꺼리기 시작하여 오늘날에는 광둥 성 지역을 중심으로한 일부에서만 개고기를 먹는다.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선 오래전부터 개고기를 먹었다. 개고기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베르베르족이 사는 아프리카 마그레브 지역이나, 스페인과 스위스의 일부 지역에서도 먹었다.

한국에서 개고기는 오랫동안 즐겨왔던 음식이다. 특히 조선시대에 이르러 면서 개고기 식용이 활발해져 음식디미방, 산림경, 규합총서 등 여러 책에 다양한 요리법이 소개되었다.

반면, 개고기에 강한 터부를 갖는 문화도 있는데, 조로아스터교는 개를 신성한 동물로 여겼고, 조로아스터교를 믿던 고대 페르시아는 개고기를 엄금하였다.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1세는 새로 편입된 아프리카 지역에 개고기 금지를 포고하기도 하였다 오늘날 영국과 프랑스 등의 서구 유럽에서는 개고기를 먹는 것에 매우 비판적이다. 이때문에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의 개고기 문화가 비난 받기도 하였다.

최근 전통적으로 개고기를 먹던 문화권에서도 개를 반려 동물로 여기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개고기를 반대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개고기를 즐기는 사람들은 전통적인 음식문화를 비난하는 것은 옮지 않다고 주장한다. 대한민국에서는 개를 가축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 식용을 목적으로한 개 도살은 원칙적으로 불법의 소지가 있다. 식육용 개를 사육하는 쪽에서는 이 때문에 도축과 조리 과정에 위생을 위한 규제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지만, 개고기를 반대하는 쪽에서는 개를 가축으로 인정할 경우 애완견이나 유기견에 대한 광범위한 도살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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